준비 단계

라이트너 학습법은 플래시 카드를 만드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한 손에 쥐고 볼 수 있는 크기의 종이를 준비하여, 앞면에는 외우고자 하는 단어를 적고, 뒷면에는 단어의 뜻을 적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욕심을 부려선 안 됩니다. 열 개에서 스무 개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리고는 이 플래시 카드를 담을 상자를 준비합니다. 준비한 상자는 총 5칸으로 나눕니다. 첫 번째 칸은 아주 좁고, 두 번째 칸은 조금 더 넓고, 세 번째 칸은 그보다 조금 더 넓은 식입니다. 상자의 칸 수는 네 칸, 여섯 칸, 일곱 칸 등 유동적일 수 있으나, 기준이 되는 개수는 다섯 개입니다. 만들어둔 플래시 카드는 가장 좁은 첫 번째 칸에 넣어둡니다.

공부 방법

공부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칸에 넣었던 플래시 카드를 꺼내 단어를 보고서 뜻을 맞추어 봅니다. 맞은 경우 다음 칸, 즉 조금 더 넓은 두 번째 칸으로 옮기고, 틀린 경우 가장 좁은 첫 번째 칸에 그대로 둡니다. 처음 몇 번은 첫 번째 칸에 머무르며 반복 학습합니다. 이렇게 되면, 이미 외운 단어들은 두번 째 칸으로 옮겨두었기 때문에 외워지지 않는 단어들만 모아서 학습할 수 있게 됩니다.

두번 째 칸에 어느 정도 플래시 카드가 쌓이면, 첫째 칸을 학습했던 방식으로 두 번째 칸도 학습합니다. 이번엔 정답을 맞춘 카드는 세 번째 칸으로 옮기고, 맞추지 못한 카드는 첫 번째 칸으로 돌려 보냅니다. 세 번째 칸을 학습할 때에도 마찬가집니다. 정답을 맞춘 카드는 네 번째 칸으로, 맞추지 못한 카드는 첫 번째 칸으로 옮깁니다. 모든 칸에 단어가 충분히 쌓인 이후에는 좁은 칸부터 넓은 칸까지의 순서로 학습 빈도를 줄여 나갑니다. (좁은 칸을 가장 자주, 넓은 칸을 가장 드문드문 학습하게 됩니다.) 마지막 칸에서의 학습 시에 정답을 맞추고 나면 그 카드의 내용은 확실히 학습된 것으로 여겨, 카드를 버립니다.

효과

라이트너 학습법은 에빙 하우스의 망각 곡선이 시사하는 과잉 학습의 효과를 학습자가 의식하지 않은 새에 성취하도록 합니다. 또한, 플래시 카드가 물리적으로 확인 가능하다는 점이 학습의 효과를 제고합니다. 학습자는 모르는 것과 아는 것을 가장 간단한 방식으로 구분된 박스를 봄으로써 자신이 공부해야 할 양을 즉각적으로 판단할 수 있으며, 플래시 카드를 첫 번째 칸으로 돌려놓는 행위를 통해 알았던 것도 언제든지 다시 모르게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주지하게 됩니다.